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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핸드볼 결승 덴마크전 기억하시나요?

아핫아핫 2019. 1. 19. 18:04

그러면서 문득 작년 여름 아테네 올림픽 후에 제가 썼던 메일 생각이 나서 찾아 보았습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께서도 같으실 거라고 생각이 되는데 제게 이번 올림픽 최고의 게임은 여자 핸드볼 결승 덴마크 전이었습니다. 마치 이탈리아와의 월드컵 8강전을 연상하게 하는 경기였습니다.

 

 

덴마크 대표팀과 나이, 클럽 수, 지원 환경 등을 비교하기조차 우스운 우리 여자 대표팀, 그들은 진정 우리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소속팀도 없는 아줌마 선수들, 큰 경기 하나 끝나면 그나마 몇 되지도 않는 팀이 해체되고… 그렇게 모아 모아 온 선수들이 큰 일을 냈습니다.

 
이탈리아 전 후에 탈진해서 쓰러 진 우리 축구 선수들처럼, 전후반, 연장전, 재연장전 부자가 울리고 나서 헉헉거리는 우리 핸드볼 선수들은 온몸으로 그들의 존재를 외치고 있었죠. 우리가 레슬링, 권투, 유도, 태권도 등의 종목에서 많은 승리를 거둘 때 아마 눈빛이 그러했을 것입니다.

 

 

예전에 말입니다. 얼마 전에 올림픽을 준비하는 태릉선수촌 TV 프로그램에서는 정말 죽어라 하고 훈련을 거듭하던 선수들이 이번 올림픽에서 이상하게 경기장에서는 몸을 사리고, 소극적이 되더군요. 몇 점 앞서고 있으면 뒤로 빠지고, 그러다가 역전되고……